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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8-02-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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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국민일보를 올바르게 이끌 리더십을 원한다

국민일보를 올바르게 이끌 리더십을 원한다

국민문화재단이 19일 이사회와 국민일보 주주총회를 열고 국민일보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국민일보의 새로운 리더십을 선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회사에는 벌써 어떤 인물이 신임 이사로 선정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만큼 국민일보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도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사회가 열리기 전이므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사회에 앞서 국민일보 임원에 관한 노조의 기준과 가치관을 제시하려 한다. 국민일보 정관 5장 30조 2항을 보면 ‘이 회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중 사회적 명망이 있는 자를 회장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국민문화재단 이사회는 지금까지 이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19일 이사회를 열기 전 깊이 되돌아보길 바란다.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자’는 주관적 개념이므로 견해가 다를 수 있다. 국민일보 노조 구성원 상당수는 이사회가 과거 이 조항을 충실히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노조는 지난해 이사회가 ‘임원의 결격사유’에 관한 국민문화재단 정관을 개정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도 재단 상임이사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재단은 정관 변경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독교적 가치관을 근간으로 하는 국민문화재단과 국민일보는 법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믿고 있다.

노조는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서 국민일보 경영진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중심을 바로 잡길 바란다. 현재 미디어 환경에서 신문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신문, 모바일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좋은 기사는 권력과 자본의 눈치를 보지 않을 때 나올 수 있다. ‘기레기’는 현장에서 기사를 쓴 기자 때문이 아니라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듣게 되는 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실적도 중요하다. 하지만 실적을 어떻게 올리는지가 장기적으로 더욱 중요하다. 좋은 콘텐츠로 독자의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그동안 잘못 내렸던 판단이 결국 부메랑이 돼 국민일보에 독이 됐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재단 이사회는 국민일보의 경영과 편집권이 철저히 독립돼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에 걸맞은 리더십을 선정하기 바란다.

2018년 2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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