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노조소식 > 국민노보

관리자   |  2012-08-21 (화)
      |  61.xxx.2
[성명]회사는 이성을 되찾고 해고를 철회하라

국민일보 초유의 대량해고 사태
회사는 이성을 되찾고 해고를 철회하라

 설마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회사는 인사위원회 징계 결과를 사장 결재를 거쳐 20일 오후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해고 1명, 권고사직 3명, 정직 5명, 감봉 4명 등 13명의 기자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기자 4명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것은 한국 언론사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경우일 뿐 아니라 국민일보 24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001년 45일 파업에서는 한 명의 해고자도 없었다.

 이번 징계는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이 명백하다. 이는 정당한 파업에 따른 쟁의행위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과 노동조합법, 단체협약 등을 무시하는 위법적 결정이다.

 또 징계의 규모와 수위 면에서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과도한 것이다. 파업 참가자의 15%에 해당하는 인원을 징계한다는 것은 어느 사업장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KBS MBC 연합뉴스 YTN 등 장기파업 언론사 가운데 파업이 끝난 후 해고자를 낸 곳은 국민일보가 유일하다.

 회사가 통보한 징계 사유도 중징계를 결정하기엔 터무니없이 허술하고 빈약할 뿐만 아니라 억측이나 감정으로 점철돼 있다. 회사는 트위터나 외부 매체에 쓴 글을 ‘경영진 비방’이라는 명목으로 징계했으며, 사측이 근거로 제시한 트위터 목록에는 본인이 쓴 게 아니라 리트윗도 구분 없이 포함돼 있다. 또 이제훈 기자는 경영전략실 직원의 멱살을 한 차례 잡았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받았다. 함태경 황일송 기자 역시 한두 명의 증언, 그것도 한두 문장에 불과한 얘기에 ‘쿠데타’ ‘체제 전복’이라는 무시무시한 죄목을 붙여 해고했다. 황세원 기자가 권고사직을 받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반성하는 태도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노조는 회사가 이성을 되찾고 해고를 철회하길 촉구한다. 징계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노사관계는 불행했던 두 달 전 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 회사는 앞으로 남은 재심 과정에서 사내외의 여론을 듣고 반영해야 한다. 끝내 해고가 나온다면 노조는 전 조합원들과 함께 소송 등 전면적인 해고무효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노조는 173일의 길고 극렬한 파업이 끝난 뒤 노사가 증오와 불신을 털어낼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채 여기까지 왔고, 그 감정들이 비상식적인 징계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대로 징계가 확정되면 노사가 화해할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국민일보는 노와 사 모두에게 불행한 회사가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감정의 골을 메우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거듭 해고 철회를 요구한다.


2012년 8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씨티에스지부

이름아이콘 째근
힘내시고 죽기살기로 응원합니다  
이름아이콘 뽀람
힘내세요!!  
이름아이콘 정인영
힘내시길!  
이름아이콘 푸른길
응원합니다 이 죄값을 어 찌 다 치를까요 그들은... ?  
 
댓글쓰기   0
3500
작성자 비밀번호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일보빌딩 5층 TEL : 02-781-9260, 261 / FAX : 02-781-9262
Copyright ⓒ 1989-2008 Kukmin Noj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