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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08-09-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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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소리-37호] 대형 이슈에 왜 목소리 못내나

KBS 사장 교체 단순 전달 그쳐
중립적 입장은 변명.. 보도 소홀

 공보위 회의에서는 대형 이슈에 대해 국민일보 나름의 목소리를 고민하는 데 소극적이지 않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진행된 KBS 사장 교체의 경우 우리 신문은 정부와 비판 여론 사이에서 나름대로 중립적인 시각을 취한다는 이유로 깊이 있는 보도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신문들이 지난 달 6일자에서 일제히 취급한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 요구를 보자. 동아일보는 1면 톱기사와 3,4,5면 전면 박스로 KBS의 부실·방만 경영사례를 짚었다. 반면 한겨레는 1면 톱기사와 3,4면 박스로 관례와 상식을 벗어난 감사원의 감사 행태를 지적했다.

 다른 매체들도 9일 KBS 이사회의 정 사장 해임안 가결을 전후로 꾸준히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도(경향 한겨레 등)와 KBS의 부실 경영(조선 중앙 동아 등)을 시리즈로 집중 조명했다.

 반면 국민일보는 정 사장의 반박 기자회견(7일자 1,5면)과 해임안 제청안 가결(9일자 1,6면), 대통령 수용(12일자 1,2면) 등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을 단순 전달했을 뿐 심층 보도와는 일정한 거리를 뒀다.

 물론 대형 이슈를 놓고 섣불리 어느 한 쪽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 현장의 기자들이 심층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누구의 책임이냐를 묻기 전에 기존의 편집회의 시스템이 국민일보다운 생각을 모으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면 시스템상으로도 보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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