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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06-10-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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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경영사고, 누가 책임지는가

‘자립경영의 핵심’이라는 교계광고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위법적 업무처리가 관행을 이유로 오랫동안 지속됐음에도 관리감독 체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느슨한 업무수행과 허술한 관리체제를 반성하는 경영진의 책임지는 행동은 찾을 수 없다.

지난달 30일 본보의 교계광고 영업대행사인 미션애드가 부도를 내 5억여 원의 어음이 휴지조각으로 변했다. 교계광고 부문의 매출규모를 감안할 때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마른 수건 쥐어짜기 식의 경비절감으로 어렵게 생활해 온 사원들은 허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월에도 회사는 매출액을 허위로 기장한 사실을 적발, 팀장과 실무자 등 2명에게 해고와 권고사직 등 중징계를 내렸다. 뒤이은 실태조사 과정에서는 광고영업 전반에서 미수금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져온 사실이 밝혀졌다.

경영진은 그동안 교계광고의 비약적 성장을 최고의 경영성과라고 여러 차례 자랑해왔다. 자립경영의 미래가 교계광고에 달려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연이은 대형사고는 막연한 장밋빛 전망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재단법인화 추진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사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노조는 주먹구구식 경영을 통해 누적된 부실과 허점이 이번 사고를 통해 총체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판단한다.

매출액 허위기장 사고의 경우 경비절감을 이유로 인력을 줄여 업무체계를 단순하게 바꿔놓고도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결국 세무당국에서 통보가 온 다음에야 부랴부랴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을 뿐이다.

최고 경영진은 광고영업 정상화를 위해 영업소 등 광고영업대행사 계약을 전면 해지하라고 지시하고도 예외를 허용, 부도사태를 자초했다. 광고영업대행사의 부도가 드문 일이 아닌데도 회사는 자금거래 규모에 못 미치는 담보를 설정, 피해규모를 키웠다.

몇몇 실무자를 징계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법적수단을 총동원해 손실액을 최대한 보전 받아야 한다.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도 중요하다. 특히 결재선상에 있으면서도 관리감독의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원들에게는 신상필벌을 강조하면서 스스로는 책임지지 않는 이사진과 간부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

2006.10.10
국민일보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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