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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4-0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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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월 5만원 인상은 사실상 동결, 이번엔 적당히 끝낼 수 없다

“월 5만원 인상은 사실상 동결”
이번엔 적당히 끝낼 수 없다

대의원-운영위원 연석회의 결과 보고


2013년도 임금협상이 해를 넘긴데 이어 1월이 다 가도록 타결되지 않고 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노사간 실무교섭이 8차까지 진행됐지만 임금인상 폭을 둘러싼 입장 차가 커 합의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부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21일 저녁 대의원-운영위원 연석회의를 소집, 임금협상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회사 안 ‘월 5만원 인상’은 동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동종 업계 평균 이상의 임금 인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2011년 2.0%, 2012년 동결+100만원 등 최근 몇 년간 국민일보 임금 인상률은 해마다 3% 안팎을 기록해온 동종 업계 평균에 한참 뒤처졌다. 2012년까지 5년간 국민일보는 두 차례나 임금 동결을 했고, 이번에도 사실상 동결 수준인 월 5만원 인상을 수용할 경우 6년 사이에 세 차례나 동결을 하는 셈이다.
그동안 국민일보 구성원들은 다른 건 몰라도 임금만큼은 괜찮다고 자부해왔다. 그러나 이런 자부심마저 더는 설 자리가 없게 됐다는 게 조합원들의 인식이다. 특히 10년차 이하 사원들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가 힘들어 이직 등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식으로 1, 2년 더 간다면 국민일보 임금 수준은 업계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걱정도 확산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해 적자를 거론하며 임금 인상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2012년 12억원 흑자를 내고도 동결을 고수한 회사가 2013년 6억원 적자를 핑계로 월 5만원 인상 안을 내보이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것이고 설득력도 없다. 또 올해부터 여의도교회의 지원금을 거부하고 자립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회사가 초장부터 희생이나 긴축을 요구한다면 회사가 말하는 자립경영이 직원들의 희생경영이냐는 질문이 안 나올 수 없다.
지부의 입장은 지극히 단순하다. 최근 몇 년간 임금인상이 저조했으니 이번만큼은 다른 언론사 수준으로 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회사는 또 다시 조합원들의 희생이라는, 경영진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편리한 방식에 기댄 채 조합의 양보만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단호한 결정이고 명령이다. 지부는 노동조합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끈질기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다. 회사도 노사갈등을 키우지 말고 속히 합리적인 안을 마련해 교섭에 나서길 기대한다.

2014년 1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씨티에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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